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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541년 된 몬테 파시 은행 회계감사 지시

이탈리아 총리, 541년 된 몬테 파시 은행 회계감사 지시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몬테 데이 파시 디 시에나'에 대해 회계감사를 할 것을 중앙은행에 지시했다고 블룸버그와 가디언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해 적자를 메워주고자 39억 유로(약 5조 6천100억 원)의 긴급구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던 이 은행에서 또다시 7억 유로 이상의 파생상품 손실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472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이탈리아 `몬테 데이 파시 디 시에나'는 최근 정부 당국의 규제 범위에서 벗어난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7억 유로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몬티 총리는 24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몬테 파시 은행이 7억 유로 이상의 추가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혀옴에 따라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재차 회계감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정부는 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 은행에 추가 정부 긴급구제 금융을 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몬티 총리는 몬테 파시 은행의 추가 손실이 다음 달 시행하는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몬티 총리의 금융권에 대한 국가지원 계획에 대한 공세를 가속하고 있다.

지난 17일 블룸버그 통신은 몬테 파시 은행이 독일 도이체방크와 지난 2008년 `프로젝트 산토리니'라는 이름의 파생상품 거래를 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몬테 파시 측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산토리니를 포함한 3개의 파생상품 거래에서 손해를 보았다고 시인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몬테 파시 은행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인 'Baa3'로 2단계 강등한 바 있다.

몬테 파시는 2009년 정부로부터 19억 유로를 차입했던 2011년 50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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