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의상 굴욕, 해파리 모자에 셔틀콕 치마?…코디 눈물 펑펑

가수 백지영이 의상 때문에 굴욕을 맛봤던 일화를 소개했다.

백지영은 2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워스트 드레서’라는 제목으로 토크를 시작했다.

백지영은 “2006년에 발라드 ‘사랑안해’로 컴백했는데 두 달만에 너무 큰 인기를 얻었다. M본부 작가분들이 제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무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나보다. 무대단을 높이 올리고 제가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데, 옷자락을 길게 떨어뜨리고 광택이 나는 상의를 입고 챙이 넓은 초록색 모자를 제게 씌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건 아닌거 같다’라고 생각했다. 리허설을 하는데 모자가 너무 무거워서 고개가 계속 흔들리고 지탱이 안됐다. 모자 챙이 너무 크고 넓어서 외계, 해파리, 히드라처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방송 이후 난리가 났다. 제 스타일리스트는 울기도 했다. ‘브로콜리 백지영’, ‘코디가 안티다’, ‘배추도사다’ 이런 말들이 많았다. ‘시금치 피자 도우’ 얘기도 있었다”라고 당시 네티즌 반응을 밝혔다.

백지영의 의상 굴욕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한참 드라마 ‘주몽’이 인기가 있었을 때, 제 스타일리스트가 ‘주몽’을 보며 영감을 얻은 거 같다”며 또 한번의 의상 굴욕 일화를 전했다.

백지영은 “머리를 커트하고 스타일 변화를 시켰는데, 그 땐 ‘9단 케이크’ 같다는 말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영이 말한 ‘9단 케이크’ 같았던 의상을 입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백지영은 단이 9개나 들어간 긴 흰 치마를 입고 있었고, ‘강심장’ 패널 레인보우 지숙은 “셔틀콕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백지영은 이날 남자친구인 배우 정석원과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