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정식으로 발매한 게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언급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등을 보면 지난해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용으로 출시한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 게임 내에서 리버스마운틴이라는 지역을 가면 '백팩커 노현'이라는 캐릭터가 동행자를 데리고 나온다.
게이머가 '노현'과의 전투에서 이기면 옆에 있던 동행자가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외친다.
일부 누리꾼은 일본어를 이처럼 번역한 것을 놓고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한 것을 빗대어 한 드링크제 광고의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카피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 게임의 일본어판 원문도 '자연인'과는 큰 관계가 없는 불교용어 육근청정(六根淸淨, 생명을 근원에서부터 깨끗하게 하는 모습을 뜻함)이다.
다만 노현이라는 캐릭터가 이번에 처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난 2009년 이전부터 등장해 왔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논란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현재 번역 경위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포켓몬 게임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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