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요절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올해 브릿 어워즈(Brit Awards 2013) 수상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전했다.
브릿 어워즈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와인하우스는 '제2의 아델'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에밀리 산데, 영화배우로도 유명한 팔로마 페이스 등과 함께 '영국 여자 가수상(British Female)' 후보에 올랐다.
2011년 12월 발매된 유작 앨범 '라이어네스: 히든 트레저스(Lioness: Hidden Treasures)'가 영국(UK)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2003년 데뷔한 와인하우스는 뛰어난 음악성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그는 2006년 발표한 2집 '백 투 블랙(Back to Black)'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스타가 됐다. 하지만 잦은 음주와 약물 남용에 따른 건강 악화로 27세에 숨을 거뒀다.
한편, 올해 브릿 어워즈에서는 에밀리 산데와 록밴드 멈포드 앤 선스(Mumford & Sons), 앨트-제이(Alt-J)가 다관왕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세 팀은 주요 부문인 앨범상을 포함해 각각 2-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록밴드 롤링스톤스는 뮤즈, 콜드플레이 등과 함께 브리티시 라이브 액트(British Live Act)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