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기요금이 다음주부터 평균 4% 인상되는 데다 먹거리 물가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식경제부는 오는 14일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을 2%, 산업용을 4.4% 올리기로 했습니다.
교육용과 심야전력도 각각 3.5%와 5% 인상했습니다.
지경부는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면 한 가구당 매월 평균 전기요금은 930원 늘어난 4만 7천 5백 원, 산업체는 27만 원이 늘어난 638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해 8월 4.9% 인상 이후 5개월 만으로 2011년 8월 이후 4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는 0.04%p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르는 것은 전기요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소주의 출고가가 8% 가량 오른 데 이어 밀가루도 8% 더 비싸졌습니다.
빵이나 라면 같은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두부와 콩나물은 이미 지난해 말에 10% 가량 올랐습니다.
[강정순/서울 등촌동 : 물가가 아무래도 오른 게 피부로 느껴져서, 2개 살 거 1개 정도 사고, 식탁에 메뉴 선정하기가….]
더욱이 분유값도 10% 대의 대폭 인상이 예고된 데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던 쌀 가격도 인상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