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해외 촬영지에서 동료 배우 하정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범은 "하정우 씨는 베를린 촬영장에 올 때 엄청난 준비를 해왔더라. 특히 놀랐던 것은 전기 밥솥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범은 출국전 '현지화'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졌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식생활에서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 때 하정우가 류승범에게 적잖은 도움을 줬다. 류승범은 "하정우 씨가 해주는 밥을 많이 얻어먹었다"면서 "왜 밥솥을 싸왔는지 이해가 가더라"고 말했다.
'베를린'에 함께 출연한 전지현 역시 "하정우 씨가 요리를 참 잘한다. 김치까지 담그더라. 베를린과 라트비아에서 직접 밥을 해서 촬영장에 가져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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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