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올 상반기 자신의 세번째 영화를 내놓는다.
'복수혈전', '복면달호'에 이은 세번째 작품 '전국 노래자랑'이 올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중에 있다.
'전국 노래자랑'(감독 이종필, 제작 인앤인픽쳐스)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5만여 지역에서 3만 명에 육박하는 출연자가 참여하고 1000만 여명이 관람한 동명의 최장수 국민 노래경연 프로그램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경규는 이 영화의 제작을 맡았다. 지난 2007년 '복면달호'에 이은 두번째 영화 제작이며, 1992년 메가폰을 잡았던 '복수혈전'까지 합치면 개인 통산 3번째 영화다.
제작진은 32년 역사를 함께한 수많은 참가자들의 사연을 조사해 그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써내려갔으며 '전국 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단 한 순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꿈의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는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세대별 개성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아내의 미용실 보조로 일하는 셔터맨 신세지만 가슴 한 켠에 가수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 봉남 역은 지난해 '광해, 왕이 된 남자', '타워',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으로 활액한 김인권이 맡았다.
봉남의 아내 미애 역은 '방자전', '시라노 연애조작단', '쩨쩨한 로맨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류현경이 캐스팅됐다. 음치 시장 역에서는 코믹 연기의 대모 김수미, 그를 보좌하는 시청의 맹과장 역은 오광록이 맡아 명불허전의 코믹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 '건축학개론'과 '늑대소년'으로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유연석이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능력은 없는 산딸기 엑기스 회사 홍보담당 동수, 신인 이초희가 그와 함께 회사 홍보를 위해 얼떨결에 노래자랑 출전에 착출된 노처녀 직원 현자 역을 연기한다.
뿐만 아니라 원로배우 오현경이 손녀와 애틋한 정을 나누는 오영감 역으로 합류해 영화의 깊이를 더하며, 국민MC 송해가 특별 출연해 '전국 노래자랑'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전국 노래자랑'은 올 상반기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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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