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당선인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당선 축하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만나 동북아 안보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전화 통화는 어제(21일) 오전 11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자 박 당선인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제가 당선되자, 오바마 대통령께서 축하하는 성명을 내주시고 (감사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평가하고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주변국, 그리고 세계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임기 5년 중 대부분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미 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만나 두 나라 사이의 현안과 함께 대량살상무기와 환경 문제 같은 국제적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