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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다 과정" 대학 졸업생 취업률 손본다

<앵커>

졸업생 취업률을 편법으로 부풀리는 대학들이 늘자 정부가 대안을 내놨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졸업생 취업률을 올리려는 대학들의 노력은 도를 넘기 일수입니다.

조교들을 해마다 그해 졸업생으로 교체해 교내 취업률을 억지로 높이는가 하면, 아는 기업과 짜고 정부의 조사 시점까지만 한시적으로 학생들을 취업시키기도 합니다.

[대학 교수 : 어느 날 1시간을 딱 정해서 취업률을 조사하기 때문에 그 순간만 넘어가면 되는 기간만 넘기면 되는 그런 편법들이 자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각각 30%와 20%였던 충원율과 취업률 지표 비중을 5%P씩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교내 취업은 전체 취업대상자의 3%까지만 인정하고 취업을 일정 시간 유지했는지도 평가에 반영합니다.

[홍민식/교과부 대학지원과장 : 대학 실제 수요와는 관계없이 과도하게 교내에 취업을 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고, 특정 시점에 취업 뿐만 아니라 취업의 지속성을 보기 위한 것 입니다.]

대신 교육비 환원율이나 학사관리, 전임교원 확보율의 비중을 높여 대학들이 실제 교육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더 비중있게 따질 방침입니다.

하지만 취업률 비중은 15%로 여전히 평가요소 가운데 두 번째로 높습니다.

그래서 대학들의 부풀리기 수법만 교묘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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