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한가운데 검은 연기를 내뿜고 서 있는 화물선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집채만한 파도에 넘어갈 듯, 넘어갈 듯,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
터키 흑해에서 발생한 폭풍우에 기관 고장을 일으켜 좌초 위기에 놓인 화물 선박인데요.
결국, 선장이 몇 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며 끝까지 키를 놓지 않아서 최악의 상황은 막아냈습니다.
그런데 구조선이 화를 입었습니다.
승무원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했는데, 해안가에 다 와서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암초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결국 2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