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로켓 발사대 장착 작업 진행

<앵커>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켓 발사에 대비한 대북제재 논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장거리로켓의 1단 추진체를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착한 데 이어, 2단과 3단 추진체도 장착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1단 로켓 장착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하루 이틀 안에 2단과 3단 추진체 장착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진행속도로 보면, 북한은 발사 예고 첫날인 오는 10일까지는 연료주입 등을 포함해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국제기구에도 로켓 발사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1단 로켓은 지난 4월 발사 때보다 18km 남쪽인 부안 서쪽 140km, 2단 로켓은 4월에 비해 54km 서쪽인 필리핀 동쪽 136km 해상에 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정부는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급파하는 등,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로켓 발사를 저지하는 외교적 노력을 하되, 발사 이후에는 국제사회와 함께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대북제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의 돈거래와 물품거래를 막는 금융과 해운 제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