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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하얗게 변한 세상…강원 산간에 첫 대설

<앵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산간 지역은 간밤에 내린 눈으로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간밤에 내린 눈이 오대산 진고개 일대를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과 서리가 얼어붙어 만들어진 눈꽃, 상고대가 눈부신 설경을 자아냅니다.

치악산 정상 비로봉엔 최근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미끌어질세라 조심조심 눈 덮인 계단을 밟으며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강원도 산간엔 미시령이 6cm 적설량을 기록했을 뿐 대체로 기상청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대만큼 눈이 오지 않아 스키장은 끊임없이 인공 눈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겨울을 기다렸던 스키어들은 골짜기 칼바람을 맞으며 은빛 설원을 내달립니다.

한강 하류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기러기떼로 가득합니다.

물가에서 솟구친 철새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화려한 군무를 연출합니다.

전국의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한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의 분포를 보이겠지만, 오후 늦게부터 비나 눈이 오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민병호, 헬기조종 :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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