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두해 전부터 자전거 타기 열풍이 불더니 요즘엔 자전거를 갖고 있는 사람이 무려 80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전국 종주했다는 사람도 벌써 5만 명을 넘어섰다는군요.
식지 않는 자전거 열풍,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째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박인협 씨.
주말은 물론 평일 아침에도 2,3일씩 자전거를 타는 박 씨가 얼마 전부터 전국 일주에 도전했습니다.
[박인협/자전거 동호회 회원 : 금강이라든지, 속초. 시간을 내가지고 한 달에 한 번정도 간다든지 계획을 짜가지고 그런식으로 장거리 한 번씩 가고.]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수첩을 하나씩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이포보에 들렀다는 인증을 받기 위해섭니다.
[한인호/자전거 동호회 회원 : 나라뱃길 찍고요. 이제 한강도 찍고요. 오늘은 양평서부터 단청까지 찍으려고.]
국토 종주 자전거길 인증제는 지난 4월 서울-부산이 자전거 길로 연결되면서 시작돼 국토 종주에 나선 사람이 반년 만에 5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전거 타기 열풍이 불면서 자전거 보유 인구는 80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6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자전거를 타는 셈입니다.
자전거 시장도 지난해 5천억 원 규모에 이를 만큼 급성장했습니다.
마트의 반값 자전거부터, 한 대에 3~4천만 원씩 하는 기능성 자전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가 선보였습니다.
[김경동/자전거판매업체 지점장 : 이런 자전거가 하이브리드라고 산악 자전거와 로드바이크 중간으로 해서 대중분들이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종류입니다.]
오는 2015년 강원도 고성과 부산을 잇는 자전거 도로 개통이 예정된 가운데, 자전거 인구 1천만 명 시대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주용진·양두원·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