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정수장학회와 NLL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동안, 대선 후보들은 표심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세 유력 후보는 나란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겠다며 호남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국정 철학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동서가 화합해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당부를 언급하면서 지역과 세력을 아우르는 국민 대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리더십으로 경제위기를 이겨냈듯 저도 국민대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안철수 후보는 지난 97년 김 전 대통령 당선 때처럼 이번 대선의 화두도 변화라면서 낡은 체제를 바꾸고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다시 재현되기를 바랍니다. 낡은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충북 방문 일정으로 토론회에 참석 못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김대중 대통령님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의 절반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김대중 대통령은 절반이었습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오늘(18일)은 횡성 한우축제장을 찾는 등 강원도 표심 잡기 경쟁을 벌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선대위 내 노동위원회 출범식과 간담회를 이어가며 노동계를 공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