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극한 스포츠 선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인류 최초 성층권 낙하에 도전해 성공했습니다.
바움가르트너는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거대한 헬륨 풍선에 매달린 캡슐을 타고 고도 39km 성층권까지 올라간 뒤 자유 낙하했습니다.
바움가르트너는 지난 9일과 12일에도 도전을 계획했었는데요, 기상 조건이 맞지 않아 두 번 연기한 끝에 이날 드디어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바움가르트너의 최대 낙하속도는 시속 1,110km에 달해 인간으로는 처음으로 음속의 벽을 돌파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도전은 성층권 낙하와 음속 도전 외에도 기록이 더 있습니다. 바움가르트너를 태운 캡슐을 성층권으로 올린 헬륨 기구는 '최고도 상승 기구'의 기록을 세웠고, 그가 낙하하면서 펼친 낙하산은 '최고 높이 낙하산'으로 기록됐습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는 이번 바움가르트너의 도전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우주복을 개발하거나 우주에서의 탈출 방법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