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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핵 실험장 파손"…위성 사진 포착

<앵커>

북한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 실험장이 연이은 태풍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추가 미사일 발사나 3차 핵실험 모두 북한의 계획대로 되긴 어렵게 됐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성사진 전문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달 29일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대 공사현장입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는 이 사진을 토대로 최근 닥친 태풍과 폭우 탓에 발사대 건설공사가 중단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발사대 건설현장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거나 다른 지역의 복구작업에 중장비를 동원하느라 공사가 지연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발사대의 완공은 1년에서 2년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수단리 발사장은 1998년과 2009년 두 차례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된 적이 있으며 최근 새 대형 발사대를 짓고 있었습니다.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역시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로 지하갱도가 파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풍계리 최근 촬영된 위성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 실험장의 갱도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곳에서 기존 갱도 2개 외에 새로운 갱도 굴착공사를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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