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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멘토' 법륜 스님 강연 듣는 민주당, 왜?

<앵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교수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안 교수에 우호적인 의원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의 강연에는 민주통합당 의원 13명, 통합진보당 의원 2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법륜 스님은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한 질문에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후보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는 후보가 다를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럴 경우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륜 스님 : 저 사람이 하면 잘하겠다는 것과 저 사람 참 좋은 사람이라는 사람이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 않겠나.]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교수의 단일화, 더 나아가 공동정부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습니다.

오늘(22일) 강연회는 김한길 최고위원 등 안철수 교수에 우호적인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주최했습니다.

때문에 이들 의원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벌써 민주통합당 주변에선 민주당과 안 교수 진영이 함께 하는 가설정당 설립이나 안 교수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같은 다양한 단일화 방안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은 당내 경선이 흥행에 성공하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단일화 논의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보고 경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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