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1 총선 때 거액의 공천헌금을 건낸 혐의로 고발된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검찰에 소환되 이 시간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영희 의원은 어제(6일) 오후 4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부산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선관위 고발 직후 당에 소명한 대로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현영희/새누리당 의원 :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중순 공천심사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헌금 명목으로 비서 정 모 씨와 중간 전달책 조 모 씨를 통해 3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명으로 새누리당 의원 서너 명에게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기부금을 불법으로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비서 정 씨가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 의원과 중간 전달자 조 모 씨, 현기환 전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현 의원과 비서 정 씨를 대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관위가 고발한 현 의원의 혐의가 공천헌금 외에 허위 회계 보고와 자원봉사자 금품 제공 등 대여섯 가지에 달하는 만큼 일단 현 의원을 돌려보낸 뒤 조만간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