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폭우 희생자 수 축소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국의 언론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어제(26일) 중국 재신망에 폭우로 인한 사망자 명단과 사망 원인 등을 담은 기사가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저녁에 인터넷에서 삭제됐습니다.
이 기사 외에도 인터넷에서는 이번 폭우와 관련된 글들이 대거 삭제됐으며 인쇄 매체 역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습니다.
대만 연합보도 어제자 남방도시보에 실릴 예정이던 베이징 수해 심층 취재 기사가 그제 밤 당국의 요구에 의해 공익 광고로 대체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이 신문은 이번 폭우 사태의 문제점을 조망하는 취재 내용과 잇단 구조요청 등에도 제대로 된 구조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이 사망한 사연 등을 보도할 예정이었습니다.
연합보는 또 주간지인 남도주간이 최근호에서 베이징 폭우 특집 기사 대신 다른 기사를 실을 것을 당국으로부터 요구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도부 권력교체가 예정된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폭우 사태로 여론이 악화하면서 당국이 본격적인 언론통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국에서 운영되는 반중 사이트 '재스민혁명'은 중국인들에게 내일 희생자 숫자와 명단 공개, 당국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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