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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잇단 시위…인종차별 논란 '시끌'

<앵커>

디즈니랜드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애너하임 시에서 폭동에 가까운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라틴계 시민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시민들이 나흘째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빈병과 돌을 던지고 경찰도 고무탄으로 맞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현장에서는 시위대 24명이 연행됐습니다.

[시위 참가자 : 창문을 깼다고 나를 체포했지만 그런 적 없습니다.]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빈병을 던져 상가들을 부수는 바람에 이렇게 합판으로 임시로 가린 채 영업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주말, 경찰관들이 마약조직원 출신의 한 라틴계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비무장 상태인 청년에게 경찰관이 뒤에서 총을 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6백명에 이르는 라틴계 주민들이 항의시위에 나섰습니다.

시 당국은 뒤늦게 경찰관 2명을 직위해제하고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탐 테이트/애너하임 시장 사실관계가 중요합니다. 진상조사가 진행중이니 시민들은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시위대는 그러나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마다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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