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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겨서'…주택화재로 40대 장애인 사망

'문이 잠겨서'…주택화재로 40대 장애인 사망
지적장애를 앓는 40대 남성이 집에 불이 났는데도 밖에서 잠긴 방문을 열지 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4시43분께 충남 공주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0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방안에 있던 A(43)씨가 숨졌다.

신고자 김 모 씨는 "사무실에 있는데 창문 너머로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119구조대는 화재를 진압한 뒤 방문 바깥에 자물쇠가 채워진 것을 부수고 들어가 숨져 있는 박 씨를 발견했다.

가족들은 평소 외출할 때 지적장애 2급인 박 씨의 안전을 우려해 방안에 둔 뒤 바깥에서 자물쇠를 채워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버지(72)는 이날도 오후 2시께 공주시내 산성시장에서 일을 보려고 외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의 아버지는 A씨가 말도 잘 못하고 불안해서 밖에서 문을 잠그고 외출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외부에서 발생한 불이 집안 내부로 옮겨 붙은 정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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