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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5배 승차 중국고속버스, 승객 신고로 덜미

정원 1.5배 승차 중국고속버스, 승객 신고로 덜미
중국에서 버스나 승합차의 승차 정원을 지키지 않는 문제가 고질로 지적되는 가운데 정원보다 1.5배나 많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고속버스가 승객의 신고로 적발됐다.

23일 중국 전강만보(錢江晩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저장성 고속도로 순찰대는 상하이(上海)에서 구이저우(貴州)로 향하던 고속버스를 한 대를 강제로 세우고 검문했다.

검문 결과 해당 버스의 정원은 44명이지만 차 안에는 이보다 23명이 많은 67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검문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 대학생이 정원을 훨씬 초과한 불법운행 사실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당국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버스는 오전 11시 상하이에서 출발할 당시에는 정원을 넘지 않았지만 운행 중간중간에 좌석이 없는데도 승객을 계속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20여명의 승객은 버스 안 통로에서 부대끼며 멀미를 하고 일부는 울음을 터뜨리는 등 황당한 상황이 몇 시간가량 지속하자 참다못한 대학생이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고속도로 순찰대는 버스를 추격해 세운 뒤 정원을 초과한 승객들을 다른 버스로 옮겨 태우고 버스 기사에게는 1천500위안(약 27만원)의 벌금과 벌점을 부과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간쑤성 칭양(慶陽)에서 무려 64명을 태운 9인승 미니버스가 사고를 일으켜 어린이 18명이 숨지는 등 안전을 무시하고 승차 정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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