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州)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한때 `티파티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미 ABC방송이 사건 직후 유력 용의자가 보수성향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 회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자 보수진영에서 발끈하고 나선 것.
ABC방송은 이날 용의자 제임스 홈스(24)가 체포됐다고 보도하면서 "콜로라도 오로라에 짐(제임스의 애칭) 홈스라는 사람이 있고, 이 지역 티파티 웹사이트에 그가 작년에 티파티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다만 "현재로선 같은 짐 홈스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렇지만 (티파티 사이트에 나와 있는) 그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짐 존스"라고 강조했다.
이에 보수성향의 웹사이트 운영자 조엘 폴락은 "ABC방송이 정치적 희생자를 만들고 있다"면서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폴락은 "ABC방송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티파티의 웹사이트를 뒤져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면서 "주류 매체와 민주당이 앞으로도 추가로 정치적인 희생양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라"고 꼬집었다.
또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도 ABC방송에 대해 성급하고 무책임한 보도라는 비난글이 잇따랐다.
이날 티파티 연루 의혹 논란은 ABC방송이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 보도를 하면서 일단락됐다.
ABC방송은 "오늘 콜로라도 지역 티파티 회원인 짐 존스라는 사람이 사건 용의자일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부정확한 것이었다"면서 "방송사와 이를 보도한 기자는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美 총기난사, 티파티 연루 의혹 `논란'
ABC방송 의혹 제기에 보수진영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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