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호흡기 전염병인 백일해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지난 반세기만에 최악의 발병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 만 8천 건이 넘게 백일해가 발병해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특히 워싱턴과 위스콘신주에서 각각 3천건 넘게 발병했다고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설명했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 때문에 걸리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분비불로 전염됩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생후 2개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는데, 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최근 백일해가 급속도로 번지는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에 개발된 DTap(디탭) 백신을 접종한 10살에서 14살 사이의 어린이들이 주로 감염되고 있는 점이 그 증거라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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