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의혹' 김희중 20일 소환·박지원 소환 불응

<앵커>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오늘(20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대표는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15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 전 실장은 영업정지된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한테서 수 차례에 걸쳐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임 회장의 진술을 포함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어제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곧 2차 소환 통보를 한 뒤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검찰 수사를 민주주의에 대한 전면전으로 규정하고 권재진 법무장관 해임건의안과 함께 법무장관,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친형과 정두언 의원도 소환에 응했다"면서 "박 원내대표의 소환 불응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