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을 좀 더 재밌게 즐기시기 위해 선수들의 숨은 이야기를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 함께 올림픽 국가 대표로 뛰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태극전사 가족을 이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작은 손동작부터 회전 기술까지 척척 들어맞습니다.
물 속에서도 마치 한 몸처럼 연기합니다.
12년째 호흡을 맞춰온 박현선, 현하 자매입니다.
쉬는 시간엔 좋아하는 드라마 얘기로 수다를 떠는 영락없는 20대 아가씨들입니다.
[박현선·박현하/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 (동엽 학생 찾아갔다면서요.) 토요일에 엄마랑 봤어.]
따뜻한 충고도 아끼지 않습니다.
[빨리 하지 말고, 실수하지 말고 잘 해.]
[언니는 뒤에 항상 지치니까 지치지 않게 잘 해.]
이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런던올림픽을 준비했습니다.
[런던올림픽 박자매 화이팅!]
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오른 여자배구의 한유미, 송이 자매는 서른 살 즈음에 첫 출전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자매표' 스파이크를 갈고 닦으며 유쾌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유미·한송이/여자배구 국가대표 : 저희가 37년 만에 (36년 만이야) 이번에 저희가 36년 만에 메달 노리고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좀 더 열정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남자 하키팀의 '용감한 형제' 강문권, 문규 형제는 쌍둥이의 힘으로 메달을 노립니다.
[강문권·강문규/남자하키 국가대표 : 런던올림픽에서 쌍둥이가 일 한번 내보겠습니다.]
배드민턴의 성지현은 아버지 성한국 감독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감독과 선수 사이인 장윤호-장선재 부자는 사이클 사상 첫 메달이 목표입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런던올림픽에서 끈끈한 가족애는 이들을 버티게 하는 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