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을 설득해달라는 서방의 요구는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16일 주장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늘(16일) 코피 아난 유엔 특사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의 열쇠를 러시아가 쥐고 있으며 우리가 아사드 퇴진을 설득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아주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사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그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국민이 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는 이어서 "지금은 아사드 퇴진에 대해 얘기할 때가 아니라 지난달 말 제네바 국제회의에서 이뤄진 합의를 이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시리아 사태 해결 논의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우리는 여전히 제네바 합의서 내용의 틀 내에서 견해의 일치를 찾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제네바 국제회의에서는 시리아 정부와 야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리아 과도 거국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이를 시리아 측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를 방문하는 아난 특사는 내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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