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폴(텍사스) 하원의원이 오는 8월말 플로리다주(州) 탬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경선 입후보조차 할 수 없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 등에 따르면 폴 의원은 전날 열린 네브래스카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35명)에 참패했다.
폴 의원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경쟁자들의 잇단 경선포기로 지금까지 아이오와, 메인, 미네소타, 루이지애나 등 4개 주에서 최다 대의원을 확보했지만 마지막 기회였던 네브래스카주에서 패배함에 따라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전국 전당대회에서 입후보 및 연설 자격을 얻는 데 실패했다.
공화당 규정상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전국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공식 입후보해 연설하기 위해서는 최소 5개 이상의 주에서 최다 대의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5월 롬니 전 주지사가 전당대회 참가 대의원의 절반인 1천144명을 확보하면서 일찌감치 대선후보로 확정됐으나 폴 의원이 연설 자격마저 얻지 못하면서 탬파 전당대회는 `롬니만의 잔치'로 펼쳐지게 됐다.
폴 의원은 지난 5월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계속해서 대의원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자유만이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8월 전당대회 때까지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직 주지사로는 처음으로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던 데이브 하인먼 내브래스카 주지사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체면을 살리게 됐다고 '더 힐' 은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공화 론 폴, 전당대회 입후보 '실격'
5개州 이상 최다 대의원 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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