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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재수' 박근혜, 극복해야 할 과제는

5ㆍ16 등 과거사 인식·보수색채 등 비판 제기

`대권 재수' 박근혜, 극복해야 할 과제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두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유력 대선주자로 `원칙과 신뢰의 정치', `정도(正道) 정치' 등 강점도 많지만 야당 등에서 줄곧 제기하는 `빈약한 역사인식' 논란이나 강한 보수색채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그에 대한 비판 중 빠지지 않는 것이 5ㆍ16 쿠데타와 유신 체제 등 `과거'에 대한 인식 부분이다.

박 전 위원장이 고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에서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경선 당시 후보검증 청문회에서 "5ㆍ16은 구국 혁명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야당은 지금도 "5ㆍ16이 구국의 혁명이냐"며 몰아붙이고 있지만, 박 전 위원장은 그 이후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박정희 장기 독재', `유신 체제'에 대해서도 "유신시대에 희생 또는 고통받으신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2007년 대선 출마선언), "아버지 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2004년 당 대표 로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시)고 했다.

그러나 정작 유신 자체에 대해서는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해 왔다.

이 때문에 박 전 위원장 주변에서도 어떻게든 이를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종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은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을 아버지 이전에 전직 대통령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자신만의 정치를 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한 예다.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자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양극화'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캠프 인선을 둘러싸고 비판적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발전위원으로 합류한 서울대 박효종 교수는 뉴라이트 출신으로 보수 성향이 짙다.

5ㆍ16 쿠데타와 박정희 정권에 대한 평가에서 박 전 위원장과 `코드'가 맞아 영입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 재벌인 삼성 출신으로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현명관씨를 정책위에 합류시킨데 대해서도 "결국 경제민주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겠느냐"(한 친박 의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다 보니 30명의 캠프 인사 중 "친박 그룹 말고 새로운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는 `인재풀의 한계'라는 비판으로 귀결될 수 있다.

2007년 경선 당시 제기됐던 사생활 관련 의혹도 본선에서는 더 강하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박 전 위원장과 고(故)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육영재단과 정수장학회 비리 의혹 그리고 청와대를 나온 직후인 1979년부터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인 1997년까지의 사생활 등에 대한 의혹 제기가 많았다.

박 전 위원장이 검증청문회 등에서 소명을 했지만 의혹이 다 풀렸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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