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통합당의 대권을 향한 각축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등 유력 주자군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어 야권의 대선 레이스가 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반도 남단인 땅끝마을은 "시골 이장에서 군수, 장관, 도지사 순으로 성장한 그의 정치역정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김 전 지사측은 설명했다.
그는 이날 아침 고향인 경남 남해군을 출발, 영호남 화합의 장인 화개장터를 방문한데 이어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대파했던 명량대첩의 승전지인 울돌목을 찾아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한 발짝 앞서 출마를 선언한 다른 대선주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6ㆍ9 전당대회를 통해 김 전 지사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이 크게 강화된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사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 야구단 훈련장을 방문, 김성근 감독 및 선수들과 만나 캐치볼을 하는 등 선수단을 격려했다.
문 고문 측은 "프로야구 선수의 꿈이 좌절되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일어설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이 바로 독립 야구단"이라며 "우리 사회에도 패자부활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야구 명문인 경남고 출신인 그는 경희대 재학 시절 법대 아마추어 야구단의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 투수 등이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출범을 모색할 때 법률자문을 하기도 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관훈클럽 초청토론회를 하루 앞둔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자문 교수단과 만나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세계 협동조합의 날'인 전날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협동조합 난장 한마당'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전북 완주군청을 방문해 협동조합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스페인의 협동조합복합체인 `몬드라곤'은 스페인에서 매출액 규모는 9위지만 고용규모는 3위"라며 우리나라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작년 4ㆍ27 분당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재입성한 뒤 첫 법안으로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하는 등 협동조합을 새로운 경제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유능한 스마트 정부'를 기조로 한 정부부처 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부활 등 부처 신설 계획도 강조했다.
정 고문은 전날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특히 케이블채널 tvN의 성인 오락 프로그램인 'SNL 코리아'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등 친근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쌓는데도 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 '다크호스' 부상에 대권 레이스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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