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이 유럽축구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유로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완파하고,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쌓았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의 패스축구에 이탈리아 '빗장수비'가 풀렸습니다.
전반 14분만에 다비드 실바가 헤딩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41분에는 알바가 왼발슛을 꽂았는데 수비진을 한번에 무너뜨린 사비의 패스가 압권이었습니다.
교체카드를 모두 쓴 이탈리아는 후반 15분 모타가 부상으로 실려나가 열 명만 남았고 토레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39분 득점왕을 결정짓는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3호 골이자 두 대회 연속 결승전 골입니다.
스페인은 4분 뒤 마타의 골을 더해 결승전 사상 최다 골 차인 4대0으로 이겼습니다.
개인 통산 A매치 100승을 기록한 주장 카시야스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럽선수권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메이저 3개 대회 연속우승으로 '무적함대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