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갑작스럽게 내리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폭풍으로 버지니아주 6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90대 여성은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중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면서 목숨을 잃었고, 인근 스프링필드의 한 남성은 운전 중에 나무가 차량으로 날아들어 숨졌습니다.
또 뉴저지주 피츠그로브에서는 가족 캠핑을 하던 소년 2명이 텐트를 덮친 소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와 함께 버지니아주의 한 경찰이 공원에서 쓰러진 나무에 다쳤으며, 18세 남성은 날아든 송전선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예고없이 발생한 폭풍으로 폴스처치와 맥클린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해 북부 버지니아의 2백만가구가 정전되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인근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시속 12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번개, 폭우가 함께 몰아닥친 심야 폭풍으로 이밖에 노스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 등 인근 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동북부, 폭염 이은 폭풍에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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