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 받을 테니 떠나지 마오"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인 로스앤젤레스가 다급해졌다.
한때 미국 내 TV 드라마 견본 필름의 80%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됐지만 최근 들어 뉴욕을 비롯한 다른 도시가 TV 드라마 견본 필름 촬영지로 급부상하면서 점유율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 TV 드라마나 광고, 영화 촬영 허가 업무를 맡은 '필름LA'에 따르면 올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TV 드라마 견본 필름은 전체의 29%에 불과하다.
지난 2007년에는 TV 드라마 견본 필름의 63%가 로스앤젤레스에 촬영됐다.
3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TV 드라마 견본 필름 촬영 때 제작사가 시 당국에 내는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의회 지역경제위원회에 TV 드라마 촬영세 면제안을 제출한 에릭 가세티 시의원은 "다른 도시들이 할리우드의 위상을 탐내고 있다"면서 "로스앤젤레스가 영원히 TV 드라마 촬영의 본고장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시는 세금 면제 뿐 아니라 TV 촬영에 필요한 전력을 끌어다 주는가 하면 시유지에 마련된 주차장 사용료를 받지 않거나 깎아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세금 면제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을 분석해 시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시의회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면세 여부를 결정한다.
로스앤젤레스 시는 TV 드라마 촬영세로 지난해 36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1시간짜리 TV 드라마 견본 필름 한편을 제작하면 약 150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550만 달러의 돈을 지역에 뿌리는 것으로 '필름LA'는 추산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LA, TV 드라마 촬영에 면세 추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