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안부 소녀상 앞 말뚝에 이어서 어제(26일)는 위안부 사진전을 훼방놓는 일본 극우파의 모습 전해드렸습니다만, 이 극우파라는 사람들 행태가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망언과 억지를 일삼는 이른바 '네트 우익'이 극성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떠나라, 빨리 조선반도로 돌아가라" 위안부 사진전을 방해하는 일본 우익 단체의 시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위안부 사진전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린 일본인 판사에게는 트위터를 통해서 좌익이다 매국 판사다 하는 비난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그 판결에 대해 일본 국민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일본 극우파들의 주장은 이렇게 최근 들어 더욱 과격하고 공격적입니다.
일본 기업을 협박해 김태희 씨의 일본 내 광고발표회를 취소시키는가 하면, 대담하게 서울 한 복판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가했습니다.
망언의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더러운 한국 사람은 거부합니다. 돌아가세요."
'일본회의' '전일본 애국자단체회의' 등 일본 극우 단체들은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반한 감정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한국 걸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와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들을 올리며 일본내 혐한류를 키우는 것입니다.
[김효진/고려대 교수 : 신한류가 인기를 얻은 것 처럼 그런 세력들도 갑자기 확 더 커지는 고 더욱 더 반발하고….
이른바 네트 우익으로 불리는 극우파들은 미국 백악관 웹사이트에 위안부 결의안을 폐지해 달라는 청원 운동에 나섰습니다.
뉴욕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일본 정부의 움직임도 이들과 연계돼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본 극우파들의 이런 망언과 망동은 자신들의 추악한 과거를 부인하고 도리어 미화함으로써 경기 침체와 대지진 등으로 추락한 일본의 위상을 높이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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