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은 온라인 뿐 아니라 현장투표에서도 대리투표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가 당 대표 경선의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구 당권파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진상조사특위가 비례대표 경선 과정의 부정을 거듭 확인하는 내용의 재조사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감정 결과 상당수 투표자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확인됐다며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현장투표소 설치는 원칙 없이 이뤄졌고, 같은 인터넷 IP에서 몰표가 나오는 등 광범위한 부정 사례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6일) 오후 열린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 회의는 이 보고서의 채택 여부를 놓고 진통과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구 당권파는 편파적 내용의 보고서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구당권파) : 편파적인 부실조사 보고서를 일방적인 표결로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유감을 표합니다.]
혁신비대위 측은 경선 부정이 확실해진 만큼 이제 책임을 지라고 구 당권파를 압박했습니다.
[강기갑/혁신 비상대책위원장 :1차보다 더 부실이나 부정이 더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당이 더 강도 높게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늘 운영위 회의에서 보고서가 채택될 경우, 혁신비대위 측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 4명의 출당 징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구 당권파는 이에 맞서 지속적인 반발과 문제 제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조사 결과를 둘러싼 양측의 대립이 진행 중인 당 대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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