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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군부 갈등 불가피

<앵커>

이집트 유권자들이 무바라크 축출 이후 첫 민선 대통령을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군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반쪽 대통령이어서 임기 시작부터 가시밭 길이 예상됩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술탄 파루크/이집트 대선관리위원장 : 이번 이집트 대통령 선거의 승리자는 모하메드 무르시 박사입니다.]

60년 군부독재를 마감하는 첫 민간인 대통령의 당선.

이집트 전역에서 수백만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했습니다.

[모하메드/카이로 시민 : 무르시가 당선돼 너무 기쁩니다. 무르시! 무르시!]

군사독재 청산과 시민혁명 계승을 주장해 온 이슬람주의자 무르시는 51.7%의 득표로 무바라크 정권 출신의 샤피크 후보를 제쳤습니다.

시민혁명 후 첫 자유선거로 민선대통령이 탄생했지만, 대부분의 권력을 장악한 군부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군부는 대선 투표 직후 의회를 해산해 입법권을 장악한 것은 물론 대통령의 군 통수권까지도 사실상 무력화시킨 상태입니다.

[무르시/이집트 대통령 당선자 : 엄청난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신과 여러분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무르시 신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 재검토를 언급하는 등 무바라크 시절의 친미, 친이스라엘 노선과 결별할 것으로 보여 중동질서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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