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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직 관심없다던 루비오, 'NCND'로 말바꾸기

부통령직 관심없다던 루비오, 'NCND'로 말바꾸기
올해 미국 대선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41.플로리다) 상원의원이 과거 "부통령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루비오 의원은 24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일요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부통령직에 대한 똑같은 질문에 대해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뉘앙스의 답변을 내놓았다.

루비오 의원은 1년여전 같은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는 "2012년 선거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명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똑같은 질문을 받자 웃으면서 앵커를 향해 "지난해 녹화 테이프를 불태워 버렸다고 생각했는데…"라는 농담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의원은 "더 이상 부통령직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두달전부터 나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얘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아마도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태도일 것이며, 그게 현명한 태도"라고 말했다.

부통령 후보 출마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노선으로 입장을 변화시킨 셈이다.

루비오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로부터 부통령 러닝 메이트 제의를 받을 경우 수용할 수도 있는 쪽으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쿠바계 혈통으로 히스패닉 표심을 잡는데도 역할을 할 수 있는데다,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인 플로리다가 지역구여서 시간이 갈수록 루비오 부통령 카드가 공화당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법이민 체류자 추방 중단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히스패닉계를 붙잡기 위한 카드로 40대 유망주인 루비오 러닝 메이트론이 더욱 부상하는 양상이다.

롬니는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루비오는 우리가 선정한 부통령 후보군 중 한명"이라고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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