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컨설팅 회사 캡제미니와 캐나다 금융업체 'RBC 자산관리'가 최근 내놓은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33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HNWI가 335만명에 달하는 북미 지역을 처음으로 제친 것이라고 아랍권 경제전문지 아라비안비즈니스가 24일 보도했다.
아태 지역의 백만장자는 2009년 전년 대비 25.8% 증가한 300만명을 기록하면서 이미 유럽을 제쳤다.
HNWI는 투자 가능한 보유 금융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백만장자를 말한다.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는 100만∼500만달러를 보유한 자산가들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0.8% 증가한 1천10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42조달러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백만장자들이 많은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동 지역의 백만장자는 지난해 50만명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특히 지난해 백만장자들의 자산 규모가 증가한 지역으로는 전 세계에서 중동이 유일하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전했다.
또 금융자산이 3천억달러가 넘거나 가처분소득이 2천만달러가 넘는 `울트라 HNWI'(ultra-HNWI)는 중동 지역에만 4천명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HNWI의 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전 세계 울트라HNWI의 수는 전년보다 2.5% 줄었으며 이들의 자산 규모도 4.9% 감소했다.
RBC 자산관리의 조지 루이스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 부유층 규모는 다소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이들의 총 보유 자산 가치는 줄었다"면서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아태지역이 부상한 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두바이=연합뉴스)
"전 세계 백만장자 아태지역 가장 많아"
작년 337만명 집계…처음으로 북미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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