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술관에서 괴한이 피카소의 작품을 훼손했습니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났는데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휴대전화에 찍혔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복면을 한 남자가 느닷없이 미술 작품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납니다.
훼손된 작품은 피카소의 1929년 작품인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
이 남자는 피카소 작품 위에 황소 그림을 새긴 종이를 덧대고 스프레이를 뿌린 뒤 곧바로 사라졌습니다.
이 장면은 한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동영상 촬영자 :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려다 이 남자가 피카소 작품 쪽으로 가는 걸 보고 카메라를 눌렀어요.]
미술관 측은 곧바로 훼손된 작품에 대한 응급조치에 들어가 다행히 스프레이 흔적을 거의 제거했습니다.
이 작품은 가격은 매겨진 적이 없으나, 비슷한 작품이 수천만 달러에 거래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동영상에 찍힌 20대 초반 남성을 뒤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