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앞으로 다가온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우려감이 더 높아가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구제금융 도미노가 발생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2차 총선은 한마디로 오리무중입니다.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을 거부하겠다는 급진좌파 '시리자'의 우세 속에 연립정부 구성 실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그리스는 보유 현금이 다음 달 초 바닥나며 국가부도와 유로존 탈퇴로 내몰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에선 하루에 1조 원씩 예금이 빠져나가며 식료품과 의약품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프랑스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 국민들의 신중한 투표를 당부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그리스가 당초 약속을 저버리려 한다는 인식을 준다면, 일부 국가들은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제외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키프로스는 유로존 5번째 구제금융을, 스페인은 부실은행 처리 이외의 용도로 쓸 추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며 심지어 이탈리아도 6개월 내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다음가는 유로존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마저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면 그 돈은 또 어디서 나와야 될지가 문제입니다.
독일은 이미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직접 부담액만 165조 원으로 GDP의 4.4%에 달해 무한정 부담을 요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결국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하고 스페인은 제2의 그리스가 되고 이탈리아가 제2의 스페인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국제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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