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육군 사관학교 행사에 참석해서 경례를 받았습니다. 내란 수괴, 쿠데타 주모자가 우리 군의 미래 지도자들을 사열한 셈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등 5공 핵심인사들과 함께 지난 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습니다.
육사 측에서 육사발전기금 500만 원 이상을 낸 출연자와 시민 400여 명을 초청한 행사였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육사 교장 옆에 서 있다가 생도들이 단상을 향해 경례를 하자 경례로 답해 사열과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누리꾼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단체들은 "군 수뇌부가 될 육사 생도들이 내란 수괴에게 경례를 한 셈"이라며 전 전 대통령과 군을 맹비난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육사교장 해임과 김관진 국방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규의/민주통합당 수석 부대변인 : 미래의 군 지도자인 육사 생도들을 쿠데타 세력들 앞에 사열하도록 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낸 사실이 드러나자 "전 재산이 29만 원 뿐이라던 사람이 어디서 1000만 원이 났느냐"는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군 당국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례는 예상 못한 돌출행동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전 전 대통령이 출연금을 10차례에 걸쳐 나눠낸 시점도 94년 1월에서 95년 1년 사이로 "내란죄와 뇌물죄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000여억 원을 선고받기 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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