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8명을 태운 채 페루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헬리콥터에서 위치 신호가 잡혔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고 현지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페루 남부에서 실종된 헬기로부터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새벽 GPS 위성 신호가 잡혔습니다.
좌표 신호는 페루의 마드레드 디오스 주와 쿠스코 주 사이에 있는 '마르카빠따'지역 해발 4600m의 고지대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페루 현지 경찰이 구조대와 의료진을 태운 구조용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않고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 일단 복귀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현지 산악경찰대가 육로를 통해서 좌표 신호가 잡힌 곳으로 접근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피구에로아/페루 고산구조대 : 헬기 위치가 후알라 후알라 산 근처에서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정글 산악지대여서 세 지역으로 나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형이 험하고 눈까지 쌓여 있는 상황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은 사고 현장으로 공관 직원 2명을 급파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헬기에는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소속 직원 등 한국인 8명을 비롯해,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 헬기는 헬리 쿠스코사가 운영하던 관광용으로, 페루 남부 푸노지역에 있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한 뒤 잉카 유적지가 있는 쿠스코지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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