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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졸 청년 취업난 심각

6명당 1명만 풀타임으로 일해

미국, 고졸 청년 취업난 심각
미국에서 고졸 학력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

6명당 1명만이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며 5명당 3명은 재정적인 문제로 부모나 친지 집에 얹혀살고 있다.

더 나은 직업을 가지려면 대학을 가야 한다고 믿는 젊은이가 73%나 되지만 실제로 몇년 내에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이는 그중 절반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저지주 러트거스 대학교 존 헬드리치 인력개발센터가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대졸자 실업이 심각한 상태이지만 고졸자들의 고용상황은 이보다 훨씬 어려운 실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고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근거로 작성됐다.

이들에게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직장을 잡는다는 것은 거의 실현불가능한 꿈이 돼 가고 있다.

워싱턴주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월터 왈든(24)씨는 "돈을 더 벌고 싶다, 이 일은 정말 싫다. 대학에 진학해서 더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간신히 대학 간호학과에 등록해 일부 강의를 듣고 있다.

왈든보다 몇살 어린 젊은이들은 경기가 안좋은데다 전통적으로 중산층이 가질 수 있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바람에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다.

2006~2008년에 고교를 졸업한 이들은 37%만이 정규시간을 일하는 직업을 갖는데 성공했다.

23%는 파트타임 일을 하며, 이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식 직장에서 일을 하고 싶어한다.

금융위기가 지나간 직후에 고교를 졸업한 청년들의 사정은 더 안좋다.

2009~2011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이 가운데 정식직장을 잡은 사람은 16%에 그쳤다.

22%가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다.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대학을 나오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이냐는 것을 놓고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고졸 학력자들은 더 높은 학력이 없이는 더 나은 직업을 갖기가 힘들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오리건주에서 아동복 판매업 일을 하는 베다니 맥글루어(21)씨는 "점원 말고 다른 직업을 원한다면 높은 학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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