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트하르트 열차터널이 산사태로 인해 최소한 한달 동안 통행이 금지된다고 스위스 연방철도(SBB)가 6일 밝혔다.
레토 코르만 SBB 대변인은 이날 우리(Uri) 칸톤(州) 구르트넬렌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선로가 손상됐으며, 약 3천 입방미터에 달하는 바위와 흙을 모두 치우고 전력선을 복구하는 데 한달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SBB는 산사태로 인해 1명이 실종됐고 2명이 부상했으며, 인근 지역이 아직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서 산사태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스위스 북서부와 남부 티치노 칸톤을 연결하는 고트하르트 열차터널이 폐쇄됨에 따라 하루 평균 4천 명에 달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이 터널은 또 독일 남부와 스위스 취리히,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를 잇는 주요 교통로여서 승객과 화물 수송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코르만 대변인은 "선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오스트리아나 프랑스쪽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1881년 건설된 길이 15km의 고트하르트 열차 터널과 1980년에 완공된 길이 16㎞의 도로 터널은 산사태로 인해 통행이 끊기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지난 2006년 5월에는 침실 크기의 바위가 도로 터널에 떨어지는 바람에 승용차 한 대가 충돌해 승객 2명이 숨지기도 했다.
스위스는 알프스 지역 수송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1996년 길이 57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철도 전용터널 개통 공사에 착수해 2010년 10월 관통을 마쳤고, 철로 설치 공사는 2016년에 끝낼 예정이다.
(제네바=연합뉴스)
스위스 열차터널 산사태로 한달간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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