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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 영화제 폐막…한국영화 본상 수상 실패

<앵커>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경쟁 부문에 올랐던 우리 영화 두 편은 본상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현지에서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새벽 제65회 칸 국제 영화제가 1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주요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난니 모레티/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 올해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입니다.]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칸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은 오스트리아의 명감독 '미하엘 하네케'의 영화 '아무르'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무르'는 80대 노년 부부의 애절한 사랑과 안락사 문제를 그린 영화로, 하네케 감독은 2009년 '하얀 리본'에 이어 두 번째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경쟁 부문 22개 초청작 중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두 작품이 올라 기대를 모았던 우리 영화들은 끝내 본상 수상엔 실패했습니다.

[장 이브 르 쁠렝/칸 영화제 관계자 : '돈의 맛'과 '다른 나라에서'는 아주 다른 차원의 영화들입니다. 두 영화 모두 위대한 수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경쟁 부문은 아니지만 신수원 감독의 신작 '써클라인'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수여하는 카날플뤼스상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는 황금종려상의 하네케, '심사위원상'의 켄 로치 감독 등 이미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는 유럽 노장들의 영화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의 탐욕과 윤리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경쟁작에 많이 포함된 것은 최근 유럽의 경제 위기 상황이 칸 영화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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