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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북한보다 종북 세력이 더 큰 문제"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도 문제지만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이 더 큰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종북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국회에 진출하는 걸 걱정하는 말로 해석됩니다. 야당은 일제히 대통령이 색깔론에 편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1983년 10월 고위공직자 등 한국인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

2010년 우리 해군 46명이 희생 당한 천안함 폭침 사건.

이 대통령은 오늘(28일)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두 사건 모두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도 북한은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런 북한의 주장도 문제지만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은 더 큰 문제"라고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듯이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에서 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되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종북 세력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직접 비판에 나선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모레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서 이석기, 김재연, 이상규 당선자 등 종북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 국회에 진입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대통령이 민간인 불법사찰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색깔론에 편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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