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이 엎치락 뒤치락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은 김한길 후보가
경남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지역에서 치러진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는 전체 888표 가운데 258표를 얻었습니다.
[김한길/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 제가 민주당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강한 민주당, 박근혜 새누리당을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문재인 고문과 가까운 이해찬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김한길 후보를 지원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 지사와 문 고문은 친노 진영 내 대표 주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150표를 얻어 2위에 그쳤지만, 어제 대전·충남 지역에서의 압승에 힘입어 전체 누적 득표에선 1위를 지켰습니다.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 국회의원도 여러 번하고 총리도 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국가에서 할 일은 정권교체에 자기 몸을 다 던지는 것입니다.]
3위 강기정, 4위 추미애 후보, 그 뒤를 우상호, 조정식 후보가 쫓고 있습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민주통합당의 대표 경선은 지역 대의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