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존'을 주제로 하는 서울디지털포럼 셋째 날 오늘(24일)은 문화영역에서 '나눔'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저작권을 보호만 할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공유해야 창작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힙합 그룹 예이존입니다.
무료 다운로드와 공유뿐만 아니라 리믹스까지 자유롭게 허용된 새 음악을 인터넷에 선보였습니다.
[낯선/예이존(YEIZON) 랩퍼 : 저희를 더 널리 알릴 수도 있고요. 또 저희보다 열악한 환경의 뮤지션들이 저희를 통해서 더 홍보할 수 있는 것이죠.]
저작권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CC 개념이 창작의 원동력이라는 제안입니다.
[윤종수/CC 코리아 리더, 서울북부지법 판사 : 공유라는 것은 다 같이 남의 것 자유롭게 봅시다 하는 게 공유가 아니고, 새로운 창작을 위한 공유를 의미합니다.]
저작권자에게 돈이 아닌 무엇으로 보상해줄 것인지에 대해선 숙제로 남았습니다.
다양성의 상징인 SNS가 여론을 획일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마이클 메이시/미국 코넬대 교수 : 소셜미디어가 공존을 통해 사회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서로를 양극화시키는 정반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오늘 포럼에선 스마트폰과 SNS를 학생 교육에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