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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이틀째, '집단 지성' 가능성과 한계 논의

<앵커> 

구글이 만든 무인자동차입니다. 도로와 이정표 같은 모든 데이터가 차 한 대 안에 집약돼 있습니다. 운전 실력도 괜찮아서 미국 네바다주에서 면허까지 취득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낸 대량의 정보가 한 곳에 집약되는 이른바 '집단 지성'을 활용한 사례입니다.

오늘(23일) 서울디지털포럼에서는 이 집단 지성의 가능성과 우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먼저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에게 환자 처방을 조언해주는 IBM 슈퍼컴퓨터 왓슨.

개개인의 정보가 집적된 지식 결정체 위키피디아.

'집단 지성'이 인간에게 새로운 경험과 발전을 가져왔다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습니다.

[팀 오라일리/오라일리 미디어그룹 CEO : 집단적인 지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오늘날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입니다.]

[제프 자비스/미국 뉴욕시립대 교수 : 제 생각에 인터넷은 인쇄술 이후 공공성을 위한 최고의 도구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로 개인의 정체성을 지배할 수 있다면서 집단 지성의 독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손화철/한동대 교수 : 우리가 받는 정보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 같지만 내가 선택할 것 같은 것을 남이 선택해 준 것입니다.]

정부가 의사 결정과 실행 과정을 개방해 시민들을 참여시키자는 '정부 2.0 운동'도 소개됐습니다.

[제임스 가드너/영국 노동연금부 전 CTO : 정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시민들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입니다.]

'투명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시민사회와 공공기관의 참된 '공존'을 위해 정보 공개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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