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높이 634m,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가 오늘(22일)부터 개장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무너진 경제의 부활을 기대하는 희망 탑이 되고 있습니다.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을 찌를 듯 웅장하게 자리 잡은 스카이트리.
디지털 방송용 전파 탑으로 착공한 지 3년 10개월 만에 도쿄의 새로운 명물로 태어났습니다.
높이 634m, 철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건축물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수도 도쿄의 새로운 상징이 될 스카이트리 개장에 일본 열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도쿄 시민 :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보고 싶어하죠.]
지상 350m와 450m의 높이의 전망대, 300여 개의 상점과 레스토랑, 대형 수족관까지 갖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도쿄 시민 : 기다리고 기다렸던 스카이트리에 아이와 함께 와서 기쁩니다.]
입장료가 우리 돈으로 5만 원이나 되지만 이미 7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차있고, 개장 후 1년 동안 관람객이 3200만 명으로 예상돼 도쿄 디즈니랜드의 인기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세계 최고의 내진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시공사 직원 : 지진이 발생해도 흔들림을 50% 감소시켜 줍니다.]
일본인들은 스카이트리가 대지진으로 위축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